Us and Them 2018 / 중국 영화 / 120분
감독 : 유약영 (류뤄잉 | 劉若英 | Liu Ruo Ying | Rene Liu) / 1970년 6월 1일, 대만
린젠칭 역 : 정백연 (징보란 | 井柏然 | Jing Boran) / 1989년 4월 19일, 중국
팡샤오샤오 역 : 주동우 (저우동위 | 周冬雨 | Zhou Dongyu) / 1992년 1월 31일, 중국
새삼스럽지는 않은 멜로 드라마임에도...
이 영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훅...한대 맞은 것처럼 슬프다.
느낌은 여명과 장만옥 영화 '첨밀밀(1996)'이랑 비슷하다...
'첨밀밀' 영화를 아는 나란...흠... 마치 라떼 타령하는.......
아마 대부분이 '울걸~'
여튼 영화를 추천해준 누구처럼 '꺼이꺼이~' 울진 않았지만,
한번 쯤 아프게 헤어져 본 경험이 있다면, 울음을 참기 어려울 듯 싶다.
가장 초라하고 못난 20대의 사랑...
20대는 생각보다 찬란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어쩌면 인생에서 비주얼은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시절일텐데
심적으론 가장 못나고 초라한 시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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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 새벽 어스름 같은 시절,
근데 그 시절에 누군가를 가장 진정으로 사랑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사랑이 아픈 사랑이든 나쁜 사랑이든 행복한 사랑이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재회...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 우연히 재회한 옛 연인들...
아직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예전 그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
현재가 행복하든 안하든 말이다.
남주 린첸칭을 성공하게 만든 게임 속 스토리....
"게임에서 남자가 여자를 찾지 못하면...
이언이 켈리를 끝내 찾지 못하면...
세상이 온통 무채색이 되지...
이언은 영원히 켈리를 사랑해.."
어쩌면 어른의 삶이란 무채색의 삶인지도...
그리고 린젠칭의 아버지 역의 '텐좡좡'이 팡샤오샤오에게 해 준 말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오래도록 훌쩍 거렸다.
"인연이란 게 끝까지 잘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지.
좀 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될 거란다.
부모에겐 자식이 누구와 함께하든 성공하든 말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아.
자식이 제 바람대로 살면 그걸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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