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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중국영화] 먼훗날 우리 Us and Them 2018 ★★★

uhee 2021. 4. 9. 13:21

Us and Them 2018 / 중국 영화 / 120분

감독 : 유약영 (류뤄잉 | 劉若英 | Liu Ruo Ying | Rene Liu) / 1970년 6월 1일, 대만

린젠칭 역 : 정백연 (징보란 | 井柏然 | Jing Boran) / 1989년 4월 19일, 중국

팡샤오샤오 역 : 주동우 (저우동위 | 周冬雨 | Zhou Dongyu) / 1992년 1월 31일, 중국

새삼스럽지는 않은 멜로 드라마임에도...

이 영화,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훅...한대 맞은 것처럼 슬프다.

느낌은 여명과 장만옥 영화 '첨밀밀(1996)'이랑 비슷하다...

'첨밀밀' 영화를 아는 나란...흠... 마치 라떼 타령하는.......

아마 대부분이 '울걸~'

여튼 영화를 추천해준 누구처럼 '꺼이꺼이~' 울진 않았지만,

한번 쯤 아프게 헤어져 본 경험이 있다면, 울음을 참기 어려울 듯 싶다.

가장 초라하고 못난 20대의 사랑...

20대는 생각보다 찬란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어쩌면 인생에서 비주얼은 가장 예쁘고 사랑스러운 시절일텐데

심적으론 가장 못나고 초라한 시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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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전 새벽 어스름 같은 시절,

근데 그 시절에 누군가를 가장 진정으로 사랑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사랑이 아픈 사랑이든 나쁜 사랑이든 행복한 사랑이든 간에 말이다.

그리고 재회...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 우연히 재회한 옛 연인들...

아직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예전 그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

현재가 행복하든 안하든 말이다.

남주 린첸칭을 성공하게 만든 게임 속 스토리....

"게임에서 남자가 여자를 찾지 못하면...

이언이 켈리를 끝내 찾지 못하면...

세상이 온통 무채색이 되지...

이언은 영원히 켈리를 사랑해.."

어쩌면 어른의 삶이란 무채색의 삶인지도...

그리고 린젠칭의 아버지 역의 '텐좡좡'이 팡샤오샤오에게 해 준 말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오래도록 훌쩍 거렸다.

"인연이란 게 끝까지 잘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지.

좀 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될 거란다.

부모에겐 자식이 누구와 함께하든 성공하든 말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아.

자식이 제 바람대로 살면 그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