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못가니, 여행기라도 읽어볼까 하는 맘으로...개인적으로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진 않는데,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라오스'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키니까.... 하루키의 소설, 에세이 등등 그의 작품을 꽤 많이 읽었지만 특이하다 못해 유니크한 그의 소설 보다는 어쩌면 조금 밋밋한 삶을 사는 '사람 하루키'가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말은 미안하지만 '그는 일본인스럽지 않다.'그렇다고 그가 한국을 좋아한다거나 하지도 않는다. 가끔 그의 에세이 속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유난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의 글 속에서 한국인에 대한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수긍을 하거나 무심히 넘어갈 수 있는 것이리라. 근데 이책... 뭐죠... 라오스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