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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리뷰] 위대한, 로마의 일인자 1,2,3 콜린 매컬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1 / 전 21권)

uhee 2021. 4. 28. 13:02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는,

Series 1) 로마의 일인자 1,2,3 가이우스 마리우스| Gaius Marius | BC 157? ~ BC 86 👈🏻
Series 2) 풀잎관 1,2,3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 ucius Cornelius Sulla (Felix) | BC 138? ~ BC 78
Series 3) 포르투나의 선택 1,2,3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Gaius Julius Caesar | BC 100년 ~ BC 44년
Series 4) 카이사르의 여자들 1,2,3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Gaius Julius Caesar | BC 100년 ~ BC 44년
Series 5) 카이사르 1,2,3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Gaius Julius Caesar | BC 100년 ~ BC 44년
Series 6) 시월의 말 1,2,3 그나이우스 폼페이우스 마그누스 | Gnaeus Pompeius Magnus| BC 106.9.29 ~ BC 48.9.28
Series 7)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1,2,3 옥타비아누스 가이우스 줄어어스 시저 => 아우구스투스 황제 | Octavianus Gaius Julius caesar | B.C. 63년 ~ 14년


2016년 1월 1일 부터 읽기 시작,

몇 년에 걸쳐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전 권을 다 읽었다.


처음엔 3권 짜린가 보다... 로 시작했다가...
3권 다 읽으면 다음 시리즈를 읽지 않고선 버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또 읽고,
다음 3권을 다 읽으면 또 다음 시리즈가 나오고...
이렇게 결국 총 21권을 읽었다...
그만큼 이 시리즈는 자발적으로 다음을 읽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그건 우리모두가 시저라는 존재로 알고 있는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 힘과 역사를 역사답지 않게 풀어내는 스토리의 힘이었다.
시리즈는 2015년에 작가 콜린 매컬로의 타계로 인해 끝날 수 밖에 없었다... 몹시 슬프다... 😭

로마의 일인자 1,2,3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1)는,

내게는 거의 충격에 가까운 감동이었다. 🤦🏻‍♀️🙋🏻‍♀️🙆🏻‍♀️
이전에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도 읽었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소설은 그냥 겉핥기 수준이었던 것....
콜린 매컬로는 마치 로마 시대를 살고 있는 것 마냥...
역사서라고 할 수도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히)스토리를 마치 그 당시를 살고 있는 것처럼 묘사해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세상은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된다는 생각마저 했다.

(이건 진심이다 ❣❣❣)

이 시기의 로마의 일인자는 '가이우스 마리우스'
첫 시리즈를 읽으면서 어릴 때 만화로 보았던 그리스 로마 신화 캐릭터 불현듯 떠올랐고,
그 캐릭터가 '아하~ 이 사람였구나!, 이 사람이었어?!' 하며... 살짝 놀람.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촌구석 개천의 용처럼 아웃사이더인 무관이었다.
로마는 철저히 신분제로 몇몇 파트리키(로마의 구 귀족) 가문이 지배하는 사회였기에,
그는 전쟁의 영웅이고 수많은 광산을 소유한 부자이면서도 로마 주류 사회에 포함될 수 없는 신분이었다.

그런 마리우스는 진실하지만 재산은 없었던 '율리우스' 가문의 딸 '율리아'와 결혼하면서 로마의 '집정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가 아름다우나 어리석은 둘째 딸 '율릴라'를 두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지혜로운 첫째 딸 '율리아'를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가진 것도 로마의 일인자가 될 만한 자질이었으리라.

율리아는 왼손을 마리우스의 오른손 밑에 가져다대고 언약을 맺는 자세를 취하더니 그의 얼굴을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어머니께서 당신과 단둘이 있을 시간을 아주 조금만 주셨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이 방에 들어오시기 전에 우리 두 사람이 분명히 해두어야 할 문제가 있어요. 제 지참금이요."

율리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진지하고 냉정한 표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 저는 당신과 불행한 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에게는 성미나 인품을 의심할 어떤 점도 보이지 않고 당신도 제 진정한 모습을 보실 것으로 믿으니까요. 우리 두 사람이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할 거예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지참금에 대해 단호하게 얘기하시고 그 때문에 아버지께서 무척 괴로워하셔요. 어머니 말씀은 당신이 무슨 이유로든 제게 이혼을 요구할 경우를 대비해서 당신에게 지참금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아버지께서는 이미 너무나도 큰 아량을 베푸신 당신에게 도저히 무언가를 더 요구하실 수가 없으세요. 그래서 제가 직접 당신에게 부탁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저는 엄마가 여기 오시기 전에 부탁을 드려야 해요. 엄마는 분명 그 얘길 꺼내실 테니까요."

율리아의 눈빛에는 근심만 어려 있을 뿐, 욕심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가능하다면 재산 일부를 상호 동의하에 공동 소유로 떼어둘 수 있을까요? 만일 이혼을 하게 되면 제 것이 되는 것으로요"

율리아의 모습은 마치 젊은 변호인 같았다! 역시 진정한 로마인이었다. 어구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고른 흔적이 역력했다.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는 우아함이 있으면서도 존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더없이 명쾌했다. "그렇게 할 수 있소." 마리우스는 진중하게 대답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당신과 결혼한 동안 제가 그 돈을 쓰는 일은 없을 거예요. 그것으로 당신에게 제 고결함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
"당신이 율릴라가 아닌 절 선택해 주셔서 다행이예요! 아녜요, 고맙습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 저는 제 고결함을 증명하는 쪽을 택하겠어요."

가이우스 마리우스 & 율리아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율리아는 아들을 낳았고, 더없이 행복했다.
그리고 그는 숱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로마의 일인자인 수석 집정관이 일곱 번이나 되었으나 로마의 귀족들의 견제와 조롱을 참아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일곱 번의 집정관이 되리라는 예언을 믿었고,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동료로써 숱한 전쟁에서 승리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비방하는 행동을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오."

원로원 최고참 의원 스카우루스가 메텔루스 누미디쿠스에게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집회 때 또다시 호된 비난을 받을 테니까. 그리고 퀸투스 루타티우스에게도 편지를 써서 똑같이 말해주는 게 좋겠소. 우리가 좋든 싫든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로마의 일인자요. 게르만족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람은 그이고, 그는 인민의 영웅이고 신격화된 존재요. 누구라도 그를 무너뜨리려고 하면 전 로마가 똘똘 뭉쳐 거꾸로 그 사람을 무너뜨리려들 거란 말이오.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대체 그 병사들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면 안 될 이유가 뭔가?"

마리우스가 화를 내며 물었다.
"그들은 전장에서 누구보다도 잘 싸웠네. 루키우스 아플레이우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야. 만약 내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이탈리아 전역의 모든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줄 걸세."

마리우스는 잠시 숨을 골랐다.

"내가 최하층민 퇴역병사들에게 줄 땅이 필요하다고 한 것도 그와 같은 얘기라네. 로마인이든, 라티움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퇴역병사 모두를 위한 땅을 말하는 거야."

가이우스 마리우스는 함께 싸운 병사들과 평민들 그리고 속주가 된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집정관이었으나,
그럼에도 그는 일곱 번의 집정관이 되리라는 예언에 집착했고,
코르넬리우스 술라와 동료로써 숱한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그를 견제해 오는 술라를 간과했다.



로마의 일인자 편에서 가이우스 마리우스 외에도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는 율리우스 가문의 둘째 딸 '율릴라'와 결혼하고
율리우스 가문의 첫째 아들인 가이우스 카이사르는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아우렐리아'와 결혼을 하고 평민들이 사는 수부라 지역에서 로마 평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낸다.
가이우스 카이사르와 아우렐리아의 아들이 훗날 '시저'로 불리우는 어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자라나고 있었다.


풀잎관 1,2,3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2)으로 이어짐...


콜린 매컬로

저자 콜린 매컬로 | Colleen Margaretta McCullough
소설가, 의사, 과학자
1937년 6월 1일, 오스트레일리아 - 2015년 1월 29일
오스트레일리아

1937년 오스트레일리아 웰링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문학과 과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문학은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해 시드니 의대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시드니 왕립 노스쇼어 병원에 신경과학부를 창설했다.
그후 미국 예일대 신경학과에 초빙되어 연구와 강의를 하던 10년 동안 두 종의 소설을 발표했는데 첫번째가 데뷔작 『팀』,
두번째가 세계적으로 3천만 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가시나무새』다.

『가시나무새』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자 매컬로는 마흔 살에 과학자의 삶을 접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3년에는 남태평양 노퍽섬에 정착했고, 1984년 이 섬의 원주민인 남편 릭 로빈슨과 결혼했다. 매컬로는 국내에서 주로 『가시나무새』의 작가로 유명하지만 영미권에서는 역사소설가로 명성이 높다.
노퍽섬에서 철저한 고증을 통한 로마 시리즈의 첫 책 『로마의 일인자』를 써서 1990년에 세상에 내놓은 뒤 2007년까지 근 20년 동안 역사소설 〈마스터스 오브 로마〉 7부작을 연달아 발표했다. 그 밖에도 역사소설 『트로이의 노래』, 『모건의 길』 등 총 25종의 작품을 썼고, 『팀』과 『가시나무새』 등은 영화화되었다.
1993년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 대학에서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업적을 기려 매컬로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2000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역시 이 시리즈의 성과를 기려 그녀에게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칸노 상을 수여했다. 매컬로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 6부 『시월의 말』을 발표한 일 년 뒤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후 지속적인 건강 악화에도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집필 의지를 잃지 않고 『비터스위트』(2013) 등 다수의 책을 발표했다. 2015년 1월 노퍽섬에서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